전통주 후기 : 부드럽고 달달한 막걸리(탁주)
최근 전통주 시장도 다양한 시도와 개발로 인해 다양한 종류가 생기고 젊은 층들에게도 알려지면서 전통주 전문 술집도 늘어나고 접근성이 좋아지는 모습입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비 오는 날이면 생각난다고 하는 막걸리를 가져와봤는데 다른 전통주에 비해 원래도 자주 마셨던 술이기도 하고 젊은 감성에 맞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막걸리가 많이 개발되면서 많은 분들께 다양한 막걸리가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도수도 낮고 가볍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막걸리 두 가지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막걸리(탁주) 추천
- 느린마을 막걸리
- DOK막걸리
1. 느린마을 막걸리
느린마을 막걸리는 전통주 시장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탁주 종류 중 하나인 막걸리로 저는 전주 막걸리 거리에서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배상면주가에서 제조하는 탁주입니다. 알코올 도수는 표기상으로는 5%입니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포천 쌀로 빚은 술로 전통방식인 옹기에서 숙성하고 인공감미료가 전혀 첨가되지 않은 술입니다. 특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총 네 가지의 다른 매력의 막걸리를 누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기회가 되면 네 개를 구매해서 집에서 보관하시면서 각각의 매력을 느껴보시는 것도 술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1~3일에서는 달콤한 향과 상큼한 맛 그리고 낮은 도수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고, 4~6일은 단맛과 함께 약간의 산미를 느낄 수 있어서 가장 호불호가 없고 밸런스가 좋은 시기라고 합니다. 7~9일은 당도가 줄기 시작하고 대신 무게감이 높아져 좀 더 무거운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데 탄산도 높아져서 톡 쏘는 막걸리를 즐기시는 분은 좋아하실 막걸리입니다. 마지막으로 10~15일 사이는 최고로 담백한 막걸리를 누릴 수 있다고 하고 도수감도 가장 높은 시기라고 합니다. 한 가지 막걸리에서 다양하게 눌리 수 있다는 게 재밌기도 하지만 시기를 맞추지 않으면 자신의 취향이 아닌 시기에 막걸리를 맞보게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마셨을 때 맛은 전통적인 막걸리보다는 대체로 단맛이 좀 더 느껴졌고 굉장히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였습니다. 먹은 느낌으로 생각했을 때는 아마도 1~3일이나 4~6일 시기에 먹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가 먹은 시기의 막걸리는 전통적인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취향이 아닐 수도 있지만 무난하게 즐기기엔 좋은 막걸리였습니다.
2. DOK 막걸리
DOK막걸리는 독 브루어리의 막걸리로 저는 수원 전통주 전문점에서 마셔봤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6%로 느린마을 막걸리와 표기상 같은 막걸리 도수입니다.
DOK막걸리는 김포금 쌀로 빚은 막걸리로 막걸리 병을 살펴보면 LIve 막걸리라고 적혀있습니다. Live 막걸리는 효모가 살아있는 생막걸리를 뜻하는데 DOK막걸리도 느린마을 막걸리처럼 시간이 지나면 맛과 풍미가 달라진다는 게 특징입니다.
DOK막걸리는 딱 7일을 기준으로 7일 전에는 부드럽고 달달한 느낌이 7일 후로는 당도는 낮아지고 탄산이 강해지는 느낌인데 두 막걸리다 시간이 지나면 당도가 줄어들고 탄산이 강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독 막걸리는 싱그러운 참외와 멜론의 달콤한 풍미가 느껴진다는 설명도 적혀 있는데 막걸리에서 은은한 과일 향이 느껴져서 향이 굉장히 좋은 막걸리입니다.
막걸리 병과 비주얼은 뽀얗고 투명한 플라스틱 병에 들어있는 모습이 마치 우유처럼 생겼는데 비주얼처럼 굉장히 부드럽고 달달한 향과 함께 먹기 좋습니다. 일반적인 막걸리보다 훨씬 부드럽고 과육의 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 없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막걸리인데 전통적인 막걸리처럼 고소함이 높진 않다 보니 기존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술꾼들에게는 너무 밍밍하다고 생각 할 수도 있으니 만약 DOK막걸리를 구매하셨는데 자신의 취향이 좀 더 진하고 무거운 막걸리를 좋아하신다면 7일 후에 드셔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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